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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101 김태정 어머님글입니다. by 관리자 | 작성일 : 19.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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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전 좀 게으른 엄마입니다. 부지런한 부모들을 보면 교육을 위해 그리도 발품을 팔던데 저는 그저 떠도는 몇몇 단편적인 정보에 의지해 유치원이나 학원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그러고는 선생님들이 알아서 잘 가르쳐 주시겠지.. 하고 단순하게 믿고 맡겨 왔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다섯살 겨울 즈음, 다니던 유치원이 갑자기 문을 닫게 되어 급하게 다른 곳을 알아봐야 했을 때도 그저 조카가 다니고 있다는 한가지 이유로 한스랭에 테스트를 보고 5세반으로 입학을 시켰습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영어와는 너무 거리가 먼 엄마라 아무것도 도와주질 못했는데 어느 순간 혼자 읽고, 쓰고, 말하고, 숙제하는 걸 보았습니다. 단순한 믿음이 현실이 되고 점점 더 성장하는 걸 보면서 한스랭에 보내길 정말 잘 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선생님들이 아이 개개인의 성격이나 역량에 맞춰서 교우관계도 신경써 주시고 교육해 주시는 걸 확인하니 저 같은 엄마도 주위에 한스랭을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다섯살 유치원 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되었습니다.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가야 할 날들이 훨씬 더 많지만 예전과 다르게 이제는 기대라는 걸 하게 됐습니다. 내 아이를 믿고, 또 이 아이가 지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옆에서 독려하며 이끌어 주실 걸 믿기에 전 원래의 게으른 엄마로 있으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한스랭에, 또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가르치시는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