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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랭 선배들 이야기-오세리(명덕외고-고려대학교) by 관리자 | 작성일 : 12.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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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방과후 수업을 통해서부터였습니다. 연말에 영어로 구연동화를 준비했던 기억이 나는 걸 보니, 워낙 어릴 때이기도 하고, 성적이나 그런 것에 전혀 연연해하지 않고 즐기면서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 과외를 통해 배우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오빠(오세준-고려대학교 3학년)가 다니던 학원을 따라 한스랭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 회화를 가르쳐 주시던 원어민 선생님들, 할로윈 데이 때 1층에서 장터(?!)를 하던 즐거운 기억도 있지만, 동시에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점수 압박이 가해지던 것. 문법시간, 영어 단어를 정말 많이 외우덕 기억. TOEIC bridge 라고 TOEIC의 junior 버전을 공부하던 기억도 있어 양면적이네요. 생각해보니 정말 다양한 내용의 reading text(환경,미국정치,예술,역사 등)를 읽는 연습을 하기도 했는데 그러한 다양한 지식이 저의 흥미를 끌었고, 훗날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단어도 매번 외워가야 해서 싫었지만, 영어에서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것 또한 제게 기초를 쌓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괄을 하자면 초등학교 때만큼은 너무 압박을 주지 않는 선에서 기초를 튼튼히 쌓고 놀면서 즐겁게 배우는 영어 학습이 되었던 것 같네요. 또 초등학교 4학년 때 한창 인기 있던 Britney Spears를 좋아하게 되어 팝송을 듣기 시작하고 Harry Potter 영화 시리즈 주인공인 Daniel Radcliffe를 미치도록 좋아했는데 그렇게 외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인 영어에도 더 열정을 가지고 배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중학교
중학교에 진학하고부터는 영어에 대한 심화적인 지식을 배우게 되었고, 또 여러 공인 성적 시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 TOEIC 등) 단어는 3년 내내 학원가는 날에 맞추어서 매번 외웠었고 , 특히 중학교 2학년 말~3학년 내내 외고 시험을 준비하면서 TOEFL 단어를 외우고 TEPS시험도 준비/응시하고, 외고 듣기평가를 귀에 신물이 나도록 들었던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시기가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자신만의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이 때 무작정 이도저도 아닌 공부를 하기보다는 조금 걸리더라도 중심의 기둥을 올바로 세우고 나아가는 것이 미래에 더 큰 어려움이 닥칠 때에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생활과 영어
고등학교 때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1,2학년 때는 TEPS에 응시하고 3학년때는 수능과 모의고사 문제를 반복해서 열심히 풀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대학에 들어오니 영어에 있어서 여지껏 시험에서 물어보던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통합적인 영역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는 지금가지의 모든 정규 교과 과정보다도 훨씬 영어를 더 자주 접하게 됩니다. 영어강의가 흔하고, 영어 발표나 레포트를 작성해야 할 때도 있으며, 전공 서적은 다 원서를 보며,캠퍼스 내에 교환 학생들도 많아 외국인 친구를 사귈 기회도 많습니다. 대학에서 제가 느낀 점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단기적인 목적이나 맹목적인 공부법으로는 잘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학문을 깊이 하는데 있어서 영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언어 수단인 것 같습니다. 영어가 한글보다 넓은 지식을 안내해 주고. 영어로 된 텍스트를 통해 전문적인 깊이까지 사고가 확장되고, 세계가 넓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전망을 가지고 어렸을 때부터 관심 있는 분야와 영어를 접목해 공부하거나 영어로 상호 소통하는 것도 간과하지 않고 하는 것이 훗날 아이에게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힘들지만, 지금 나에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또한 그 결과에 희열을 느낄 줄 알게 만들어준 한스랭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