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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영, 김규영 어머님의 글입니다. by 관리자 | 작성일 : 11.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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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내가 참으로 능력이 넘치는 사람인 줄 아신다. 다른 아이들보다 좀 다른 큰 아들 녀석, 형과 너무 달라 또 다른 특별함으로 다가오는 둘째. 이 사랑스런 두 녀석을 내가 멋지게 키울 수 있으리라 믿고 내려 주셨고, 나 또한 나의 자녀니 ‘알아서 잘 자라겠지.’하는 터무니없는 자만심을 가지고 첫째 녀석을 자유인으로 키웠다.
첫째는 그 흔한 학습지 하나 시키지 않고 대한민국의 초등학교를 보냈으니, 나는 참으로 공교육을 신뢰하는 엄마일까? 아님 세상물정 모르는 게으른 엄마일까?
큰 아이가 자라면서 나도 현실에 눈을 좀 떴다. 전에 살던 곳에서는 거리, 식당, 집주변 등에 외국인들이 넘쳐났다. 어느 날 식당에서 외국인이 아이가 귀엽다고 말을 걸었는데 이 녀석은 눈만 껌벅일 뿐이었다. 아들은 내게 “외국인이 좀 두렵고 불편해요. 가슴이 콩닥 뛰어요.”라고 했다. 그 후 난 집에서 하던 영어방문교육 대신 외국인이 있는 학원을 보냈다. 이 때부터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외국인 수업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 이 쓰라린 경험은 교육에 보수적인 나를 변화시켜 영어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알게 했고, 둘째를 영어 전문 교육 기관에 보낼 수 있게 만들었다.
전에 살던 B도시에서 둘째가 다녔던 영어학원은 교육방법, 프로그램 모두 만족스러웠다. 둘째도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간단한 의사표현도 하고 짧은 동화책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난 B도시에서 인천으로 갑작스런 이사를 하게 되었다. 친한 동생의 소개로 신도시에 있는 모영어유치원을 보냈는데 3개월 정도 되었을 때 난 우리 둘째가 영어로 전혀 말하지 않고 CD도 스스로 듣지 않고 영어에 흥미를 잃어 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전에 배웠던 책을 꺼내 아이의 실력을 점검했다. 가슴이 답답해졌다. 다음날 원을 방문해 교육과정과 첫째, 둘째 아이의 수업자료 등을 확인했다. 나 또한 이와 비슷한 직업군에 있어 다른 이들보다 정확하게 학원과 수업의 질을 파악하는 일은 솔직히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의 실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난 찾을 수 있었고, 곧 인터넷과 입소문을 조사해 몇 군데를 추려 방문했다. 그리고 나는 집과 거리가 멀었지만 한스랭을 택하고 바로 옮겼다. 아이는 영어를 다시 말하고 듣기 시작했고, 한스랭의 다양한 수업을 좋아했다.
그 후 난 여러 명의 엄마들에게 한스랭을 선전하기 시작했고, 실제 여러 아이들이 한스랭을 믿고 중간에 원을 바꿨다. 현재 우리 모두는 그 때의 탁월한 선택에 만족하고 있다.
벌써 한스랭과의 인연이 2년이 되어간다. 첫째, 둘째 모두 한스랭을 다니고 있고, 큰 녀석은 늘 한스랭샘들의 열정적인 관리를 받고 있어 이따금 아들에게 나머지 공부를 시키고 보내겠다는 행복한 전화도 받는다.
둘째 담임이신 Blake선생님께서는 참으로 인간적이고 따사로운 분이시다. 아이의 소극적인 성격이 활발하게 바뀔 수 있었던 건 Blake선생님의 자상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름이면 옥상에서 아이들이 키운 상추나 고추, 방울 토마토를 보내 주시고, 더운 여름날 수업을 열심히 했다고 ‘돼지바’를 손에 안겨 주시고 스티커 차트를 채우면 작은 선물도 보내주시는 Blake선생님!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항상 열정적이신 원장 선생님, 아이들 문제에 늘 진심어린 마음으로 상담을 해주시는 유치원 선생님들, 직장맘인 나 대신 아이들의 돌발적인 상황과 변동에도 늘 친절하게 해결해 주시는 7호차, 9호차 선생님! 제게는 모두 소중하신 분들이다.
내게는 이 모든 한스랭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 아이들의 부족한 영어 실력에도 희망과 함께 살짝 자만심을 가져 본다. Harry and Christopher's m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