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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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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집중과정 JumpB2반의 문계영 어머님 글입니다. by 관리자작성일 : 11.12.25

Emilys mom 입니다.



옆집 아이나 아는 사람의 자녀가 유창한 영어발음으로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엄마가 몇이나 될까요? 자신의 아이가 비슷한 수준이 아닌 이상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모는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6~7살 아이가 한글 책을 읽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영어 책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는 건 엄마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니까요. 저도 영어책을 술술 읽고 쓰는 어린 조카를 보면서 정말 많이 신경 쓰였고 내 아이의 영어 공부에 대해 살짝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영어를 잘할 경우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길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생각에 여기 저기 직접 발품을 팔고, 아이를 영어전문 교육기관에 보내신 주변 분들께 추천도 받아 6살 때부터 한스랭에 아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영어전문 기관에 보내는 1차적인 목표겠지만 한스랭은 영어뿐 아니라 모든 것 하나하나가 참 좋았습니다. 수준 있는 원어민 담임선생님과의 생활은 매 순간 순간이 아이에게 영어를 직접 듣고 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하루 종일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고 영어로만 선생님과 생활 할 수 있을까?’ 부모로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학부모 수업 때나 행사 때 직접 가서 보니 선생님과 아이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들끼리도 영어로 웃고 떠드는 모습에 정말 놀랐습니다.



거기에 미국과 캐나다 원어민 선생님들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학습 분위기와 작은 일에도 무수히 쏟아지는 'Good job!', 'Excellent!'와 같은 칭찬과 격려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었으며 매일 매일 선생님과 대화하며 듣게 되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한스랭의 선물이었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랑 체험학습을 자주 다니는 우리 가족은 어느 날 용산 전쟁기념관을 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부모가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아이들은 그저 지루하게 듣고 있는 반면 계영이는 전시장에서 미국과 캐나다 국기를 발견하고는 ‘엄마, 저거 Kay 선생님, Courtney 선생님 나라다. 그런데 왜 여기 있어요?’라고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두 나라가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설명해주자 캐나다와 미국의 군복도 비교해보고 여러 가지 사진과 자료도 정말 진지하게 견학했습니다. 집에 돌아갈 때 쯤‘Kay 선생님, Courtney 선생님 나라는 참 고맙다.’라고 말하며 가게에 들러 Kay 선생님을 위한 캐나다 참전기념 뱃지를 선물로 산 계영이. 계영인 제가 보지 못한 곳에서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스랭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일반 어린이 교육기관은 6,7세 때 한 반 정원이 25~30명인데, 한스랭은 10명을 넘지 않아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상하게 지도해 주시고, 매너를 중요시 여기는 서양문화에 맞게 아이들의 인성, 예절지도까지도 잘 관리해 주셔서 친구들끼리 다투는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영어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할로윈데이, 추수감사절 등과 같은 서양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은 단순히 주입식 영어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오감을 충분히 자극하는 균형 있는 영어교육 및 전인교육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스랭에서의 아이의 생활과 학습에 대한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전달해주시는 한국인 부담임 선생님들의 상담은 매번 기다려지는 전화였습니다. 사실 유치원에만 전적으로 영어 공부를 의존하지 않고 저녁마다 계영아빠가 영어책과 여러 가지 영어게임을 아이와 함께 해주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 영어 표현카드와 단어카드를 집안 곳곳에 붙여가며 아빠표 영어교육을 꾸준히 실천했는데 선생님과 상담 할 때마다 계영이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며 가정에서의 영어교육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아낌없이 해주시고 교육의 방법과 방향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주셨습니다. 이런 선생님과의 상담은 저희 부부가 2년 동안 아이의 영어교육에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몰입할 수 있었던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Weekly note에 적어주시는 꼼꼼하고 자상한 선생님의 글들, 아이들과의 눈높이로 모든 일을 세심하고 따뜻하게 신경써주시는 원감선생님, 오전․오후로 아이들을 안전하게 등하교 시켜주시는 버스 선생님과 기사님 등 한스랭의 모든 것이 늘 감동이었습니다.



처음 한스랭에 아이를 보내면서 ‘계영이가 영어를 좋아하게 만들자!’가 저희 부부의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우리 계영이 영어를 좋아하는 것은 기본이고 글 밥이 많은 영어책도 술술 잘 읽고 엄마 아빠에게 줄거리도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문법에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영어 일기도 혼자 쓴다고 엄마는 쉬라고 말하고, 자막 없이 영어 DVD 보는 것이 너무나 큰 즐거움이 된 계영이입니다. 게다가 해마다 열리는 Word King Contest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상금으로 엄마 아빠에게 효도도 하니, 한스랭에서 영어를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100% 만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열심히 공부해준 계영이가 참 대견하고 그런 계영이에게 끝없는 관심과 사랑을 쏟아준 한스랭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2011년 12월 JUMP-B2 Emily(문계영)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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