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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준,김재희 어머님의 글입니다. by 관리자 | 작성일 : 09.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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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009년의 첫 날 아침 눈을 뜨며 처음으로 드는 생각은 “우리 가족의 건강” “신랑 사업의 안정”등이 아닌 “우리 쌍둥이 내년 입학은 어디로 하나?”였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줄 곧 “공립을 보내야 하나?” “사립을 보내야 하나?” 또 “사립을 보내면 어디로 보내야 하나?” “만약 공립을 간다면 어디로 배정을 받게 될까?”“담임선생님을 잘 만나야 되는데 너무 무서우신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어쩌나?”등등..... 그러다 “차라리 homeschool을 할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마치 결혼식 날 아침의 설레임과 두근거림, 걱정과 기대감 같은 감정들 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3년 전, 5세 쌍둥이들의 유치원을 선택하던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일반유치원?, 영어유치원?, 놀이유치원? 어디를 보내야 하나? 주변의 모든 지인들의 의견이 나름 다르고, 또 그 이유 또한 다양했습니다. 인생의 첫 단추나 다름 없는 5-7세의 프로그램 선택에서 쌍둥이들에게 현명한 판단이어야 했기 때문에 너무도 많은 고민 끝에 친정 조카들의 경험을 빌어 우선은 ‘영어 집중과정'으로 큰 가닥을 잡고 상담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유부단한 A형인 평소의 제 성격과는 달리 ‘한스랭’을 망설임 없이 선택했고, 지금은 3년차‘Jump'반의 학부형이 되어 있습니다.
영어 단어를 배우고, 그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말해 보고, 동화책을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해 영어로 이야기 해주고, 어려운 팝송도 자연스럽게 부르게 된 우리 아이들, 외국 여행에서 외국인을 스스럼없이 부른 후 이것 저것을 물어보며 대화 하고 아파도 한스랭엔 꼭 가고 싶다며 말할 정도로 원을 좋아하는 우리 쌍둥이들, 지난 3년 동안 길었던 9부의 원복 바지가 반바지가 될 만큼 한스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정말 잘 자라 주었습니다.
그동안 엄마인 저를 다시 영어사전을 뒤적이게 하고 영어학원을 수강하게 만들고, 숙제하며 어려운 단어에 대해 물어보던 아이들, 이제 머지않아 엄마인 저보다 훨씬 좋은 실력을 갖추게 되겠지요!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 중학교 교복을 입고, 대입고사를 치르고, Elsa는 눈꽃처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Elon은 늠름한 군복을 입고 그렇게 자라 나름대로의 꿈을 이루게 되겠지요.
이처럼 따뜻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쌍둥이들의 소중한 시작점을 ‘한스랭’에서 시작한 저의 선택에, 그 동안의 원생활을 잘 따라준 Elsa와 Elon에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에 안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한스랭의 모든 선생님들께 따뜻한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한스랭과 인연을 맺게 되시거나, 이미 인연을 맺으신 여러 학부모님들께서도 한스랭과의 좋은 인연으로 원석과 같은 자녀들이 미래의 보석으로 자라날 수 있는 연마의 장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 지어 봅니다. 모든 분들이 평안함을 기원합니다.
2009년 가을의 끝자락에서.....
Elsa,Elon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