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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어머님이 남겨 주신 글입니다. by 관리자 | 작성일 : 15.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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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화창한 5월 하늘 누구에게나 느껴지는 신선한 바람처럼 계절은 어김없이 우리 곁을 지나간다.
그러나 1년 전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보내며 아들과 우리 가족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어려서부터 외국 유학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아들에게 꿈은 현실로 다가왔다. 고등학교를 선택해야만 했다.
민사고, 외고.. 고민하는 아들에게 부모로써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았다. 아는 지은을 통해 상담도 받아보고 아마 그 때 쯤이 5월 이었던 것 같다.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한스랭 어학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들은 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자기 스스로 학원의 진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것 같다.
아들과 내가 의지 할 곳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들께서 준비가 부족했던 아들에게는 벅찬 일이었지만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한스랭 선생님이 심어 주셨다.
어느 날인가 듣기 실력이 늘지 않아 정말 슬럼프에 빠질 정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아무런 도움 없이 지켜 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 속에서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며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걱정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 만 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다.
사람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자녀들에게 지식을 쌓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 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떨어져 있지만 항상 모든 것이 시작의 연속 인 것처럼 지금 학교생활에 여념이 없을 아들은 3년 후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열심히 생활 하고 있다.
10년, 20년 후 자신의 인생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노력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하루하루 보내는 아들의 모습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