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력을 향상시키는 공부법>

1. 독서를 통해서 새로운 표현을 습득한다.
책, 신문, 잡지 등을 정기적으로 읽으면서 방대한 표현. 구문을 습득하는 것은 필수이다.

2. 표현은 가능한 의미 단락으로 습득하고, 그 단락을 점점 길게 습득한다.
-유창성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의미 단락의 덩어리, 뭉치를 가능한 길게 습득해야 한다.
-먼저 연어(collocation)와 다의어(polysemy)를 가능한 많이 습득해야 한다. 예컨대 ‘판단을 하다’, ‘응급처리를 하다’, ‘투표를 하다’의 경우 우리말에서는 동사가 모두 ‘하다’이지만 영어에서는 ‘pass the judgement’, ‘administer first aid’, ‘cast a vote’처럼 상이한 동사를 쓰고 있다. 따라서 명사와 동사 조합을 한 단어로 외워야 한다. 또한 ‘water the plant’, ‘My mouth is watering’ 등 여러 가지 뜻을 가진 어휘(다의어)를 의미 있는 문장을 통해서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필수 구문을 많이 습득해야 한다. 예컨대 How much do you think it cost me to...?, How long do you think it took me to...?는 하나의 의미 단락으로서 영어의 유창성을 배양하기 위해서 한꺼번에 외워야 하는 필수 구문이다. 우리말에서 ‘얼마만큼의 돈’은 ‘들다’와, ‘얼마만큼의 시간’은 ‘걸리다’와 호응한다. 영어에서도 ‘how much’와 ‘cost’, ‘how long’과 ‘take’는 각각 하나의 덩어리로 움직이므로 한꺼번에 습득해야 한다.
-결국 문장 암기를 통해 문장요소인 어휘, 품사, 구문의 기본이 연결되어 살아 있는 언어 능력이 배양된다. 어휘, 문법의 규칙을 따로 외우는 것은 시험 볼 때에 도움이 되는 언어학적 지식은 되지만, 살아 있는 언어 능력이 되지 못한다.

3. 새로운 표현을 대체할 기존에 습득한 표현을 생각해 본다.
새로운 표현을 배우면 달리 표현할 방식(paraphrasing)이 없는지 생각하면서 이제까지 습득한 여러 표현/구문을 생각해보고 관련지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기억의 핵심은 연관(association)이므로, 기존의 표현과 연관시키는 인지 과정을 통해 습득이 강화된다. 영어에서는 같은 표현과 구문을 계속 반복적으로 쓰는 것을 지양한다.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한 표현이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 잘 살펴보면서 paraphrasing의 중요성을 직접 확인해 보자.

4. 의사소통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실전에서 말하듯이 연습한다.
외운 표현을 마치 실전에서 말하듯이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어뿐만 아니라 모국어를 잘 하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은 이런 사전 리허설(covert rehearsal)을 한다. 외국어를 정복한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전략이다.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기계적으로 외운 표현은 쉽게 잊게 되므로 반드시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마치 실전에서 말을 하듯이 연습해야 한다.